임종은 누구에게나 처음 겪는 순간입니다. 슬픔과 혼란이 한꺼번에 밀려오기 때문에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머리가 하얘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첫 24시간 안에 사망진단서 발급, 운구, 빈소 결정, 부고 같은 결정적인 절차가 모두 시작됩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장례 전체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임종 직후부터 24시간까지의 행동 순서를 병원 사망, 자택 사망, 외부 사망 세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시간순으로 정리한 체크리스트입니다.
임종 후 24시간 전체 흐름
첫 24시간은 크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사망 확인, 운구와 안치, 빈소 차림, 부고와 접객 준비입니다. 사망 장소가 어디든 이 흐름은 동일하지만 1단계인 사망 확인 절차가 가장 크게 달라집니다.
시간대별 핵심 과제
| 시간대 | 핵심 과제 | 담당 |
|---|---|---|
| 0 ~ 1시간 | 사망 확인 사망진단서 발급 | 의사 또는 검시 경찰 |
| 1 ~ 3시간 | 장례식장 결정 운구 안치 | 상조 또는 장례식장 |
| 3 ~ 6시간 | 빈소 결정 영정사진 준비 부고 발송 | 상주와 가족 |
| 6 ~ 12시간 | 빈소 차림 발인 일정 협의 음식 결정 | 장례지도사 협의 |
| 12 ~ 24시간 | 조문객 접객 추가 절차 검토 | 상주와 가족 |
핵심 포인트
사망진단서 또는 시체검안서 없이는 운구도 매장도 화장도 불가능하다
상조 가입자라면 임종 직후 상조사에 먼저 전화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사망진단서는 처음부터 7부 이상 발급받는 것이 안전하다
병원 사망 시 첫 24시간 체크리스트
한국에서 사망의 절반 이상은 병원에서 발생합니다. 병원 사망은 의료진이 곧바로 사망 확인과 진단서 발급을 진행하므로 자택보다 절차가 단순합니다. 다만 가족은 운구와 빈소 결정을 신속히 해야 합니다.
0 ~ 1시간 의료진과 함께 처리할 일
주치의 사망 선언
주치의가 사망을 공식 선언하면 가족 임종은 마무리됩니다. 이 시점에 가족 한 명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다음 단계 결정을 주도해야 합니다.
사망진단서 발급 신청
주치의에게 사망진단서를 신청합니다. 행정 처리에 7부 이상이 필요하므로 한 번에 충분히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 소지품 정리
병실 내 소지품을 가족이 인수합니다. 귀중품 휴대폰 의류 안경 틀니 등을 빠짐없이 챙깁니다.
병원비 정산 안내 확인
병원비는 통상 발인 전후 정산하면 되지만, 일부 병원은 운구 전 1차 정산을 요구합니다. 원무과에 일정과 절차를 확인합니다.
1 ~ 3시간 운구와 안치 결정
사망진단서가 발급되면 곧바로 안치실로 시신을 이송합니다. 병원이 장례식장을 함께 운영한다면 같은 건물 내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면 되고, 외부 장례식장으로 가려면 운구차를 별도로 부르게 됩니다. 상조에 가입되어 있다면 이 시점이 상조사에 처음 전화할 가장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 실용 팁
병원 부속 장례식장과 외부 전문 장례식장은 비용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운구가 가능한 시간대라면 외부 장례식장을 선택하는 가족도 많지만, 야간 사망인 경우 같은 건물 장례식장이 시간 절약에 유리합니다. 운구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치 비용이 추가되므로 신중히 결정합니다.
자택 사망 시 첫 24시간 체크리스트
자택에서 임종을 맞는 경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망진단서 발급입니다. 의사가 현장에 없기 때문에 가족이 직접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절차를 모르면 119에 전화부터 거는데, 이 경우 응급실 이송 후 사망 확인이 되어 비용과 시간이 더 들 수 있습니다.
자택 사망 시 절차
평소 진료 의사에게 연락
고인이 평소 진료받던 의원이나 병원의 주치의에게 가장 먼저 연락합니다. 진료 이력과 사인이 명확하면 자택 방문 후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치의가 없거나 출장 불가능한 경우
가까운 의원에 출장 검시를 요청하거나 보건소 검안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도 출장 검안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인이 불분명할 때 112 또는 110
지병 없이 갑자기 사망했거나 사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112에 신고해 경찰 검시를 받아야 합니다. 검시 전에는 시신을 옮기지 않습니다.
운구차 호출과 장례식장 이송
사망진단서 또는 검안서가 발급되면 상조 또는 장례식장에 운구차를 요청해 안치실로 이송합니다.
꼭 확인하세요
자택 사망 시 119 신고는 응급 상황에 한합니다.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119를 부르면 응급실로 이송되어 사망 확인 절차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자택에서 자연사 또는 지병으로 임종한 경우 평소 진료 의사 또는 인근 의원의 출장 검안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외부 사망 사고사 시 절차
교통사고 추락 산업재해 등 외부 사망은 사망진단서 대신 시체검안서가 발급되며, 경찰 수사가 함께 진행됩니다. 가족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적고 절차가 길어질 수 있어 인내가 필요합니다.
외부 사망 처리 흐름
경찰 수사와 검시
경찰이 현장 수사 후 시신을 인근 종합병원 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합니다.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족 동의 후 진행됩니다.
시체검안서 또는 부검서 수령
검안 또는 부검 후 검안서를 수령합니다. 부검은 통상 1~3일이 소요되어 빈소 차림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시신 인수 후 운구
경찰 또는 국과수의 인수 통보를 받아 가족이 시신을 인수합니다. 이후 절차는 일반 사망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보험 가능성 확인
교통사고 산재 등은 별도 보험금 청구 절차가 시작됩니다. 검안서와 사고 관련 서류를 미리 확보합니다.
가족이 24시간 안에 결정해야 할 5가지
사망 확인 이후 빈소가 차려지기까지 가족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미리 알고 있다면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결정할 항목
장례식장 선택
병원 부속 또는 외부 전문 장례식장 중 결정합니다. 빈소 크기에 따라 비용이 차이 나니 예상 조문 인원에 맞게 선택합니다.
장례 형식
3일장이 일반적이며 종교에 따라 의식이 달라집니다. 종교 의식 여부와 발인 시간을 결정합니다.
장지 결정
화장 후 봉안당 수목장 또는 매장을 미리 결정해야 발인 일정과 운구 차량 예약이 가능합니다.
영정사진과 수의
준비된 영정사진이 없다면 휴대폰 사진 또는 과거 사진을 인화해 사용합니다. 수의는 장례식장 또는 상조에서 일괄 제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고 발송 범위
가족 친지 직장 지인 중 어디까지 알릴지 결정합니다. 문자 메시지 또는 부고장 형태로 발송합니다.
가족이 미리 정해두면 좋은 역할 분담
상주는 장례식장과 장례지도사 협의 전반을 담당
가족 한 명은 부고 작성과 연락처 관리를 전담
다른 한 명은 영정사진 의류 소지품 등 물품 준비 담당
은행 보험 사망신고 등 행정 업무는 발인 후 일주일 안에 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