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를 마치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고인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하는 일은 가족과 지인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를 부를 때 누구는 추도식이라 하고 누구는 추모식이라 부르면서 같은 모임을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헷갈리게 됩니다. 두 단어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사용되는 시점 종교 배경 격식 형태가 조금씩 달라 사용 방법을 미리 정리해두면 모임 안내와 일정 조율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49재 100일 1주기 기일 같은 사후 일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종교 장례에서는 어떤 의식으로 대체되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면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추도식과 추모식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 어떤 시점에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는지 그리고 현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추모 방식을 정리합니다.
추도식의 의미와 진행 시점
추도식은 한자로 슬퍼할 추와 슬퍼할 도를 써서 고인을 슬퍼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을 담은 의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천주교 전통에서 사용되며 49재나 1주기 기일 같은 정해진 시점에 가족과 지인이 모여 진행하는 비교적 격식 있는 모임입니다.
추도식의 종교적 배경
추도식이라는 단어는 한국 개신교가 제사를 대체해 사용하기 시작한 표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사처럼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하는 형식 대신 예배 형태로 고인을 기리며 찬송과 기도 성경 봉독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천주교에서는 추도식이라는 단어보다 위령미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만 가정 안에서 가족끼리 모이는 자리에는 추도식이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됩니다. 무종교 가정에서도 제사 대신 가벼운 추모 모임을 추도식이라 부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추도식을 진행하는 시점
추도식은 보통 사망 후 일정한 시점에 진행됩니다. 첫 추도식은 사망 후 49일에 해당하는 49재 시점 또는 100일에 진행되고 그 후 매년 기일에 다시 모이는 형태로 이어집니다. 첫 1주기에는 가족과 지인이 모두 모이는 비교적 큰 자리로 마련하고 이후 매년 기일 추도식은 가족 단위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종교에 따라 명절 추석과 설을 추도식 시점으로 정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추도식 진행 순서
개식 선언과 묵념
사회자가 식을 시작하고 참석자 전원이 짧은 묵념으로 마음을 모읍니다.
찬송과 기도 또는 헌화
종교 가정은 찬송 기도 성경 봉독 무종교 가정은 헌화와 묵념으로 대신합니다.
약력 또는 회고담
고인의 생전 모습과 가족 추억을 나누는 회고 시간을 가집니다.
유족 대표 인사
상주나 가족 대표가 모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식사와 회식
마무리 후 가벼운 식사를 함께 하며 자리를 정리합니다.
추모식의 의미와 진행 방식
추모식은 한자로 따를 추와 그리워할 모를 써서 고인을 그리워하며 기억한다는 뜻을 가진 의식입니다. 추도식보다 형식이 자유롭고 종교 색채가 옅으며 학교 직장 단체 동호회 등 다양한 공동체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추모식이 쓰이는 자리
추모식은 가족 모임뿐 아니라 학교 직장 종교 시설 정부 기관 동호회 같은 단체 자리에서 폭넓게 사용됩니다. 학교 동문이 모여 선배의 1주기를 기리는 동문 추모식 직장 동료들이 함께 모이는 사내 추모식 사회적 사건과 관련된 추모식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종교나 가족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추모식 진행 형식
추모식은 형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모이는 사람과 분위기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합니다. 영정 사진을 두고 헌화와 묵념으로만 짧게 마치기도 하고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음악 연주 같은 요소를 더하기도 합니다. 종교 의식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참여자 중 종교를 가진 분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도나 찬송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핵심은 격식보다 함께 모여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 자체에 있습니다.
추모식의 자유로운 형식 예시
고인의 사진 모음을 영상으로 만들어 함께 시청
생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배경으로 추모사 낭독
참석자가 한 사람씩 짧게 회고담을 나누는 발언 시간
고인이 활동했던 장소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야외 모임
추도식과 추모식 한눈에 비교
두 의식은 비슷한 면이 많지만 사용되는 자리와 형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 표로 정리하면 어느 자리에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구분 | 추도식 | 추모식 |
|---|---|---|
| 한자 뜻 | 슬퍼하고 그리워함 | 따라가며 기억함 |
| 주된 사용 자리 | 가족 단위 기일 49재 1주기 | 학교 직장 단체 동호회 사회 모임 |
| 종교 색채 | 기독교 천주교에서 출발 비교적 강함 | 대부분 종교 색채 없음 |
| 참석 범위 |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 | 동료 동문 단체 구성원 사회 전반 |
| 진행 형식 | 예배 또는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 | 자유로운 구성 헌화 영상 음악 등 |
| 소요 시간 | 1시간 내외 이후 식사 | 30분에서 1시간 다양 |
꼭 확인하세요
두 단어는 사용 자리만 다를 뿐 어느 쪽이 더 격이 높다거나 진중하다는 차이는 없습니다. 가족 모임이면 추도식 단체 모임이면 추모식이라는 자연스러운 구분이 가장 일반적이며 두 단어를 섞어 쓴다고 해도 결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임을 안내할 때는 모임의 성격에 맞는 단어로 통일해 사용하는 편이 참석자 입장에서 모임 분위기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종교별 추도식 형식의 차이
추도식은 종교에 따라 진행 형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족 안에 여러 종교가 섞여 있다면 어떤 형식을 따를지 미리 논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신교 추도예배
개신교 가정에서는 추도식을 추도예배라고 부르며 일반 예배와 비슷한 순서로 진행됩니다. 묵상 찬송 기도 성경 봉독 설교 또는 회고 마침 기도로 이어지는 흐름이 표준이며 보통 1시간 이내에 마칩니다.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제사 형식은 사용하지 않으며 영정 사진은 두되 그 자체를 향한 의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가정 예배 형태로 작게 진행하거나 교회 예배실을 빌려 진행하기도 합니다.
천주교 위령미사
천주교 가정에서는 추도식이라는 표현보다 위령미사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며 사망 후 3일 7일 30일 1주기에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신부님이 집전하는 미사가 핵심이고 가정에서는 가벼운 기도와 식사로 이어집니다. 위령미사를 봉헌하는 의미와 시점이 정해져 있어 가족 일정과 본당 일정을 미리 조율해야 합니다.
불교 영가천도재
불교에서는 추도식 대신 영가천도재 49재 백일재 1주기 천도재 같은 의식을 진행합니다. 사찰에서 스님이 집전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 일반적이고 시간이 길고 절차가 엄격한 편입니다. 추도식이라는 단어보다는 천도재라는 단어가 정확하며 사찰 일정에 따라 한 달 이상 전부터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종교 가정의 추모 모임
무종교 가정에서는 제사 추도식 추모식 세 단어를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통 제사 형식을 따르는 가정도 있고 종교적 색채 없이 헌화와 묵념으로만 간단히 모이는 가정도 있습니다. 격식은 가족이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일정과 형식을 미리 통일해 가족 간 갈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추도식 추모식 준비 시 체크할 것
어떤 형식을 선택하든 미리 준비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큰 행사가 아니더라도 빠뜨리면 당일 분위기가 어색해지거나 가족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 꼼꼼히 점검해두면 좋습니다.
사전 준비 체크리스트
날짜와 시간을 가족 모두가 참석 가능한 시점으로 조율
장소 결정 자택 종교 시설 음식점 봉안당 묘소 중 선택
영정 액자 헌화용 흰 국화 향로 양초 등 비품 준비
진행 순서 작성 사회자 추도사 회고담 인원 사전 지정
참석자에게 안내문 또는 메시지로 일정과 장소 공유
식사 또는 다과 준비 인원과 알레르기 미리 확인
장소 선택의 기준
가족 단위 추도식은 자택 거실에서 가장 흔하게 진행되며 봉안당 가족 추모실 묘소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봉안당은 영정과 유골이 모두 함께 있어 의식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인원이 많을 경우 공간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체 추모식은 학교 강당 직장 회의실 추모공원 야외 공간 등 인원에 맞는 장소를 선정합니다.
참석자 안내 문구 예시
안내문에는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일시 장소 형식 식사 여부를 짧게 정리해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고 홍길동님 1주기 추도식을 2026년 5월 25일 오후 6시 자택에서 진행합니다 가족 식사도 함께 마련했으니 시간 맞춰 와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형식이 무난합니다. 종교 색채가 있다면 추도예배 위령미사 같은 단어를 명시해 참석자가 형식을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실용 팁
참석자가 한 사람씩 짧은 회고담을 나누는 시간을 두면 추도식과 추모식 모두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깁니다. 한 사람당 1분 정도로 짧게 시간을 정해두면 길어지지 않으면서도 모인 사람들이 고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어 가족과 지인이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리로 마무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