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단체 대화방이나 동문회 공지에 "○○○ 본인상"이라는 부고가 올라오면 순간 무슨 뜻인지 멈칫하게 됩니다. 부친상이나 모친상은 익숙한데 본인상은 자주 보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인상은 부고에 이름이 적힌 바로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본인상의 정확한 뜻과 다른 상 이름과의 차이, 부고에 적는 방법, 조문 갈 때 알아 둘 예절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인상 뜻과 다른 상 이름과의 차이
상 이름은 부고에 적힌 사람을 기준으로 누가 돌아가셨는지를 알려 줍니다. 부친상은 그 사람의 아버지가, 모친상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뜻입니다. 본인상은 기준이 되는 사람 자신이 돌아가셨다는 뜻이라 무게가 다릅니다. 부고를 받는 사람에게는 함께 일하던 동료나 함께 공부하던 친구를 잃은 소식이 됩니다. 그래서 본인상 부고에는 유족이 누구인지, 상주가 누구인지가 함께 적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본인상이라는 말을 쓸까
회사나 동문회 같은 단체는 경조사 소식을 구성원 이름을 기준으로 알립니다. "김○○ 과장 부친상"처럼 구성원 이름 뒤에 누구의 상인지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구성원 자신이 돌아가신 경우에도 같은 틀을 쓰다 보니 본인상이라는 표현이 자리 잡았습니다. 가족이 내는 부고에서는 보통 "고 ○○○님께서 별세하셨기에"처럼 적고 본인상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습니다. 결국 본인상은 단체 공지에서 주로 쓰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 상 이름 | 부고 속 사람 기준으로 돌아가신 분 | 주로 보는 곳 |
|---|---|---|
| 본인상 | 부고에 적힌 그 사람 자신 | 회사, 동문회, 모임 공지 |
| 부친상, 모친상 | 그 사람의 아버지, 어머니 | 모든 부고 |
| 빙부상, 빙모상 | 그 사람의 장인, 장모 | 회사 경조사 공지 |
| 시부상, 시모상 | 그 사람의 시아버지, 시어머니 | 회사 경조사 공지 |
| 남편상, 부인상 | 그 사람의 배우자 | 모든 부고 |
핵심 포인트
본인상은 부고에 이름이 적힌 사람이 직접 별세했다는 뜻입니다
주로 회사, 동문회, 모임처럼 단체가 내는 공지에서 씁니다
가족이 내는 부고에서는 "별세"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부고에 본인상을 적는 방법
본인상 부고를 쓸 때는 돌아가신 분과 유족 정보를 헷갈리지 않게 나눠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체 공지는 구성원들이 빨리 읽고 조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짧고 정확해야 합니다. 빈소와 발인 일정은 장례식장에서 받은 정보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의금 계좌는 유족이 원할 때만 적고, 유족의 뜻을 먼저 확인하세요. 아래 순서대로 쓰면 빠뜨리는 내용이 없습니다.
제목 줄
"[부고] 영업부 ○○○ 차장 본인상"처럼 소속과 이름 뒤에 본인상을 붙입니다.
별세 일자
돌아가신 날을 적습니다. 나이를 적을지는 유족 뜻을 따릅니다.
유족과 상주
배우자와 자녀 등 상주 이름을 적습니다. 유족이 원하지 않으면 생략합니다.
빈소와 일정
장례식장 이름과 호실, 발인 일시, 장지를 장례식장 안내 그대로 적습니다.
맺음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짧게 마무리합니다.
공지 문구 예시
실제로 쓸 때는 단체의 평소 공지 형식을 따르면 됩니다. 다만 본인상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슬퍼하는 소식이라 표현을 더 조심스럽게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망 원인은 유족이 직접 밝히지 않았다면 적지 않습니다. 사진을 붙일 때도 유족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아래는 회사 공지에 쓸 수 있는 예시입니다.
공지 예시
[부고] 영업부 ○○○ 차장 본인상 / 영업부 ○○○ 차장께서 ○월 ○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 상주는 배우자 ○○○님과 자녀 ○○○님입니다. 빈소는 ○○장례식장 ○호실이며 발인은 ○월 ○일 오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실용 팁
단체 대화방에 공지를 올린 뒤에는 위로 댓글이 길게 이어져 일정 정보가 묻히기 쉽습니다. 일정은 공지 고정 기능으로 맨 위에 두면 늦게 본 사람도 쉽게 찾습니다.
본인상에서 상주는 누가 되나
본인상은 부고에 적힌 사람이 고인이므로 상주는 그 가족이 맡습니다. 건전가정의례준칙 제9조는 사망자의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상제가 되고, 주상제는 배우자나 장자가 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가 상주를 맡기도 하고 자녀가 맡기도 합니다. 고인이 젊어 자녀가 어리다면 배우자나 부모가 장례를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례 경험이 적은 가족이라면 장례지도사가 절차를 함께 챙겨 줍니다.
회사와 단체가 도울 수 있는 일
구성원의 본인상은 회사나 단체에도 큰일입니다. 장례 기간에 대표 조문단을 꾸려 빈소를 찾고, 조화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경조사 규정에 본인 사망 때의 지원 내용이 있다면 담당 부서가 유족에게 먼저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의 자리 정리와 남은 업무 서류는 유족과 상의해 날짜를 정하고, 개인 물건은 상자에 담아 직접 전달합니다. 급여와 퇴직금 정산도 유족에게 차분히 설명할 사람을 정해 두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대표 조문단 일정 정하기
조화나 근조기 보낼지 정하기
경조사 규정에 따른 지원 안내하기
고인 자리의 개인 물건 정리해 유족에게 전달하기
급여와 퇴직금 정산 안내 담당자 정하기
본인상 조문 예절
본인상 빈소에서는 유족이 배우자나 어린 자녀, 연로한 부모인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인 경우도 많아 유족의 슬픔이 특히 깊습니다. 그래서 위로의 말은 짧게 하고, 고인과의 추억을 길게 꺼내는 것은 유족이 먼저 원할 때로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사망 원인을 묻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조문 순서 자체는 다른 빈소와 같습니다.
유족에게 건넬 인사
인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정도로 짧게 건넵니다. 고인과 함께 일했거나 공부한 사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처럼 고인을 기억하는 한마디를 덧붙여도 됩니다. 유족이 고인의 직장이나 모임 이야기를 묻는다면 따뜻했던 기억 위주로 답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보낸 자리라면 말보다 조용히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자리를 오래 지키기보다 유족이 쉴 수 있게 배려하세요.
부의 봉투와 근조 화환
부의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나 "근조(謹弔)"를 적고, 뒷면에 소속과 이름을 적습니다. 단체가 함께 낸다면 "○○회사 영업부 일동"처럼 적고 명단은 따로 넣습니다. 근조 화환 리본에는 보내는 단체 이름을 적습니다. 유족이 조화나 부의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면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사양 의사가 있는데도 보내면 유족이 오히려 답례 부담을 지게 됩니다.
꼭 확인하세요
본인상 부고에는 사망 원인을 묻거나 추측하는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