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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상차림 묘소에서 지내는 시제 음식 종류와 진설 순서 산신제 상까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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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상차림 묘소에서 지내는 시제 음식 종류와 진설 순서 산신제 상까지 정리

가을이 깊어지면 문중 어른에게서 시제 날짜를 알리는 연락이 옵니다. 올해 처음 상차림을 맡게 되었다면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부터 막막해집니다. 시제상차림은 기제사 상과 비슷하지만 묘소에서 지낸다는 점 때문에 챙길 것이 조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시제의 뜻과 기제사와의 차이, 줄별 음식과 진설 순서, 산신제 상, 산소에 가져갈 준비물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집안마다 내려오는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따르시면 됩니다.


시제 뜻과 기제사와의 차이

시제(時祭)는 본래 계절마다 사당에서 지내던 제사를 가리켰습니다. 요즘은 주로 음력 10월 무렵 묘소를 찾아 오래된 조상께 함께 올리는 묘제를 시제라고 부릅니다. 지역에 따라 시사, 시향, 묘사라고도 합니다. 기제사가 돌아가신 날 밤 집에서 한 분을 모시는 제사라면, 시제는 정해진 날 낮에 묘소에서 여러 대 조상을 모시는 제사입니다. 그래서 상차림의 기본 원칙은 같아도 준비 방식에는 차이가 납니다.

구분기제사시제
지내는 때돌아가신 날음력 10월 무렵 정한 날
장소집묘소나 재실
모시는 분돌아가신 한 분, 또는 내외여러 대 조상
시간저녁이나 밤낮
준비하는 사람자손 가족문중이나 종중

누가 언제 준비하나

시제는 집안 한 가족보다 문중이나 종중이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짜는 문중 어른이나 종손이 정하고, 해마다 같은 날로 지내는 집안도 있습니다. 상차림은 맡은 집이 돌아가며 준비하거나 문중 기금으로 함께 마련합니다. 재실이 있는 문중은 재실에서 음식을 준비해 묘소로 옮깁니다. 처음 맡았다면 지난해 상차림 사진이나 기록을 어른께 얻어 두면 가장 정확합니다.

핵심 포인트

•

시제는 주로 음력 10월 무렵 낮에 묘소에서 지냅니다

•

여러 대 조상을 함께 모시는 제사라 문중이 함께 준비합니다

•

상차림 원칙은 기제사와 같고 산신제 상이 하나 더 붙습니다


시제상차림 줄별 음식

시제상은 제사상 앞쪽에서 볼 때 다섯 줄로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위가 있는 쪽이 첫째 줄이고, 앞으로 나올수록 과일 줄이 됩니다. 묘소에서는 상을 넓게 펴기 어려워 줄 수를 줄이거나 한 상에 모아 차리기도 합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줄별 구성입니다. 집안 방식과 다르다면 집안 방식을 따르세요.

1

첫째 줄
잔과 수저, 메(밥)와 갱(국)을 놓습니다. 묘소에서는 메와 갱 대신 떡을 올리는 집안도 많습니다.

2

둘째 줄
육적, 어적, 소적 같은 적과 전을 놓습니다.

3

셋째 줄
육탕, 소탕, 어탕 같은 탕을 놓습니다. 간소하게 한두 가지만 올려도 됩니다.

4

넷째 줄
포와 나물, 식혜 같은 반찬을 놓습니다.

5

다섯째 줄
대추, 밤, 배, 감 같은 과일과 한과를 놓습니다.

진설할 때 흔히 말하는 원칙

제사상을 차릴 때 자주 듣는 말로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좌포우혜가 있습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대추와 밤과 배와 감 순서로 놓으며,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동쪽은 제사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오른쪽입니다. 다만 이 원칙들은 집안과 지역마다 달라 하나로 정해진 정답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해 오던 방식이 있다면 그쪽이 그 집안의 기준입니다.

원칙뜻놓는 자리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과일 줄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 순서과일 줄 왼쪽부터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적과 전 줄
좌포우혜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반찬 줄

💡 실용 팁

묘소는 바람이 불고 땅이 고르지 않습니다. 넓은 쟁반에 줄별 음식을 미리 담아 가면 묘소에서 쟁반째 내려놓기만 하면 되어 차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재실 부엌에서 제기에 전과 과일을 담는 가족

산소에 가져갈 준비물

시제는 집이 아닌 묘소에서 지내기 때문에 음식 말고도 챙길 것이 많습니다. 제기와 돗자리, 향과 초, 술 같은 기본 물품을 빠뜨리면 현장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때라 따뜻한 옷과 장갑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상하지 않게 보냉 가방에 담아 갑니다. 아래 목록으로 출발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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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나 제상, 제기와 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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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와 향, 초와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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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잔, 퇴주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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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나 축문(쓰는 집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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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와 쓰레기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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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와 장갑, 무릎 담요

꼭 확인하세요

산림이나 공원묘지 안에서는 불을 피우는 것이 제한되는 곳이 있습니다. 향과 초를 쓸 때는 바람을 막고, 지방을 태울 때는 관리사무소 규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남은 음식과 쓰레기는 모두 가져옵니다.


산신제 상 차리는 법

묘소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그 산을 지키는 토지신께도 상을 올리는 집안이 많습니다. 이를 산신제 또는 후토제라고 부릅니다. 장사정보마당의 전통장례절차에도 봉분을 만든 뒤 후토신에게 제사하는 절차가 나옵니다. 산신제 상은 시제상보다 간단하게 차리고, 묘소 위쪽이나 옆쪽에 따로 놓습니다. 시제 전에 지내는 집안도 있고 뒤에 지내는 집안도 있습니다.

산신제 상에 올리는 것

산신제 상에는 술과 포, 과일 몇 가지 정도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떡을 함께 올리는 집안도 있습니다. 메와 갱은 대개 올리지 않습니다. 술을 한 잔 올리고 두 번 절하는 것으로 간단히 마칩니다. 상을 거둔 뒤에는 음복하거나 음식을 나눠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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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옆 작은 상 앞에서 산신제 절을 올리는 남성

요즘 간소하게 차리는 방법

문중 사람들이 줄고 멀리 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제상을 간소하게 차리는 집안이 늘었습니다. 탕을 한 가지로 줄이거나 전을 사서 쓰는 것은 흔한 방법입니다. 여러 대 조상을 한 상에 함께 모시고 지내는 합동 시제도 많이 합니다. 묘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면 재실이나 가장 윗대 묘소 한 곳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정성을 다하되 모이는 사람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하면 됩니다.

💡 실용 팁

상차림을 맡은 집이 해마다 사진을 찍어 문중 대화방에 남겨 두면 다음 해 맡는 집이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 목록과 양도 함께 적어 두면 장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시제를 마친 뒤 둘러앉아 음복하는 여러 세대 가족

자주 묻는 질문

Q. 시제는 꼭 음력 10월에 지내야 하나요

A. 음력 10월 무렵에 지내는 집안이 많지만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문중이 모이기 좋은 주말로 날짜를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Q. 시제상에 메와 갱을 꼭 올려야 하나요

A. 집안마다 다릅니다. 묘소에서는 메와 갱 대신 떡을 올리는 집안이 많습니다. 지난해 상차림을 확인해 같은 방식으로 하세요.

Q. 시제에도 지방이나 축문을 쓰나요

A. 묘소에서는 봉분이 곧 조상의 자리라 지방을 쓰지 않는 집안이 많습니다. 축문은 문중에 따라 읽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Q. 산신제는 시제 전에 하나요 뒤에 하나요

A. 두 방식 모두 있습니다. 지역과 문중 관습에 따라 다르니 어른께 여쭤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시제 음식을 사서 써도 되나요

A. 됩니다. 전, 떡, 한과는 사서 쓰는 집안이 많습니다. 산 음식이라도 집안 방식대로 차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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