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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떡 종류와 고르는 법 팥고물 쓰지 않는 이유와 편 쌓는 법 주문과 보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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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떡 종류와 고르는 법 팥고물 쓰지 않는 이유와 편 쌓는 법 주문과 보관 정리

시어머니께서 해 오시던 제사를 처음 맡아 장을 보다가 떡집 앞에서 멈춰 서는 분이 많습니다. 시루떡을 사야 하는지, 백설기도 되는지, 몇 종류를 올려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사떡은 제사상에서 밥과 함께 곡식으로 정성을 드리는 음식이어서 오래전부터 빠지지 않고 올라왔습니다. 다만 정해진 답이 하나 있는 음식은 아니어서 집안과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많이 쓰는 떡의 종류, 피하는 재료와 그 까닭, 상에 놓는 자리와 쌓는 법, 주문과 보관까지 처음 맡은 분의 눈높이에서 정리했습니다.


제사떡을 편이라고 부르는 이유

제사상에 오르는 떡은 예부터 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집안 어른이 편을 맞춘다고 말씀하시면 제사에 쓸 떡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쌀가루를 시루에 쪄서 네모나게 잘라 쌓아 올린 모양이 일반적입니다. 지금도 제기 위에 네모난 떡을 층층이 쌓는 집이 많은 것은 이런 전통에서 이어진 것입니다.

떡이 상에 오르는 뜻

떡은 곡식을 귀하게 여기던 시절 정성을 담기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쌀이 귀했으니 가족이 모여 떡을 찌는 일 자체가 고인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떡집에서 주문하지만 음식을 나누며 고인을 기억한다는 뜻은 그대로입니다. 제사가 끝나고 음복할 때 떡을 나누어 먹는 일도 이 과정에 포함됩니다.

몇 종류를 올려야 할까

몇 가지를 꼭 올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형편이 넉넉한 집은 여러 켜의 편을 한 접시에 쌓기도 하고, 요즘은 한 가지를 올리는 집도 많습니다. 처음 맡았다면 그 집안에서 해 오던 방식을 먼저 여쭈어 보고, 알 수 없다면 한두 가지로 간단히 시작해도 됩니다. 상이 작을수록 떡을 소량으로 준비하면 자리가 넉넉합니다.


많이 쓰는 떡의 종류

지역마다 쓰는 떡이 달라 이름만으로 맞고 틀리는 것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아래 표는 제사나 차례에 흔히 쓰이는 떡을 모은 것입니다. 이 가운데 고인이 좋아하시던 것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고려하시면 됩니다. 떡집에 제사용이라고 말씀하면 대개 알맞은 고물과 크기로 맞춰 줍니다.

떡 이름 특징 쓰이는 때
거피팥 시루떡 껍질 벗긴 흰 팥고물을 켜켜이 올린 떡 기제사와 명절에 두루 사용
녹두편 녹두 고물을 얹어 찐 편 편을 갖추어 올리는 집안
콩설기, 백편 콩을 넣거나 흰 쌀가루로 찐 떡 담백한 떡을 올리고 싶을 때
인절미 찹쌀을 쳐서 고물을 묻힌 떡 고인이 좋아하셨을 때
송편 소를 넣어 빚은 떡 추석 차례
떡국 밥 대신 올리는 음식 설 차례

꼭 확인하세요

떡국을 올리는 설 차례와 송편을 올리는 추석 차례는 기제사와 상이 다릅니다. 명절에 쓰던 차림을 그대로 기제사에 가져오기보다 집안 어른께 어떻게 해 왔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붉은 팥고물을 피하는 까닭

제사에는 붉은 팥고물 시루떡을 쓰지 않는 집이 많습니다. 예로부터 붉은 팥은 귀신을 쫓는다고 여겨, 조상을 모시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 것입니다. 고사 떡이나 동지 팥죽에 붉은 팥을 쓰는 것과 같은 믿음에서 나온 풍습입니다. 그래서 제사에는 껍질을 벗긴 거피팥이나 녹두, 콩 고물을 씁니다. 떡집에 주문할 때 제사에 올린다고 먼저 말하면 혼동이 없습니다.

복숭아와 함께 피하는 음식

이 믿음은 다른 음식에도 이어집니다. 복숭아, 치로 끝나는 생선, 고춧가루와 마늘을 제사상에서 피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법으로 정한 일이 아니고 집안에서 내려오는 풍습입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리는 가족도 늘고 있습니다. 어른과 뜻이 다르다면 다투기보다 가족이 함께 정하시면 됩니다.

나무 제기에 층층이 쌓은 제사떡

상에 놓는 자리와 쌓는 법

떡을 놓는 자리는 집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메와 갱을 올리는 줄에 함께 올리는 집이 있고, 전과 적의 줄이나 그 앞줄에 놓는 집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하기 어려우니, 지난 제사 사진이나 집안 어른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떡을 찍어 먹을 꿀이나 조청을 함께 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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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을 맞춥니다
시루떡은 네모나게 썰어 같은 크기로 맞추고 가장자리를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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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에 쌓습니다
넓은 면이 아래로 가게 놓고 층을 맞춰 차곡차곡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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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를 얹습니다
편 위에 작은 떡이나 고명을 얹는 집은 맨 위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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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을 곁들입니다
쓰는 집이라면 작은 종지에 담아 떡 가까이 둡니다.

쌓는 높이는 상 크기와 제기에 맞추면 됩니다. 떡이 굳으면 썰기 어려우니 받은 날 바로 자르고, 상을 차리기 직전까지 면포를 덮어 두면 마르지 않습니다. 얇은 떡은 제기 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놓기보다 납작하게 포개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상을 옮길 때 무너질 수 있으니 상을 놓은 뒤 마지막에 떡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 실용 팁

편을 쌓기 어렵다면 작은 사각 접시에 떡을 한 줄로 가지런히 놓아도 괜찮습니다. 모양이 조금 달라도 제사의 뜻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 두면 다음 제사 때 같은 모양으로 쉽게 차릴 수 있습니다.


주문할 때 묻는 항목

요즘은 제사떡을 집에서 찌는 가정이 드뭅니다. 동네 떡집이나 온라인 떡집에 주문하면 제기에 올리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기도 합니다. 양은 가족 수와 제기 크기로 정합니다. 많이 사면 남은 떡이 부담스러우니 음복할 사람 수를 기준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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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용이라고 알리고 붉은 팥을 빼 달라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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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날이 제사 당일 오전인가, 전날 저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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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에 맞는 크기로 잘라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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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할 인원에 맞는 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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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나누어 먼 가족에게 보낼 수 있는가

받는 시각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떡은 만든 날이 가장 부드러워 제사 당일에 받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저녁 제사라면 그날 오후에 찾아오고, 새벽 제사라면 전날 저녁에 받아 실온에서 면포를 덮어 두는 집이 많습니다. 명절 전날에는 떡집이 몹시 바쁘니 며칠 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 준비 알아보기
제사를 마치고 떡을 나누어 먹는 가족

남은 떡 보관과 나누기

제사가 끝나면 떡은 음복으로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 음식을 나누는 일은 고인이 주신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뜻으로 전해 내려옵니다. 온 가족이 다 먹기 어려울 때는 한 끼 먹을 양만큼 나누어 냉동합니다. 멀리 사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조금씩 나누어 드리는 분도 많습니다.

떡은 냉장하면 빨리 굳습니다. 당일 먹지 못할 떡은 한 조각씩 랩으로 싸서 냉동하고, 먹을 때 전자레인지나 찜기로 데우면 부드러워집니다. 찜기에 찔 때는 면포를 깔아 물기가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시루떡은 고물이 떨어지기 쉬우니 납작한 용기에 담아 얼리는 편이 좋습니다.

남은 떡을 한 조각씩 싸서 보관하는 모습

자주 묻는 질문

Q. 제사떡은 꼭 올려야 하나요?

A. 꼭 올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예법을 지키는 집에서는 떡을 빠뜨리지 않지만, 상을 간소하게 하는 집은 생략하거나 작은 떡 한 접시로 대신합니다. 가족이 뜻을 맞추어 정하시면 됩니다.

Q. 왜 붉은 팥 시루떡을 올리면 안 되나요?

A. 붉은 팥이 귀신을 쫓는다고 여긴 민간의 믿음 때문입니다. 조상을 모시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 것이어서 흰 거피팥이나 녹두, 콩 고물을 씁니다. 법이나 규정은 아니므로 집안의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시면 됩니다.

Q. 백설기를 올려도 되나요?

A. 네, 올리는 집이 많습니다. 흰 쌀가루로 찐 떡이라 고물 걱정이 없고 맛이 담백합니다. 건포도나 콩이 들어간 제품도 있으니 떡집에 제사용이라고 말하고 고인이 좋아하시던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Q. 떡을 제사상 어디에 놓나요?

A. 집안과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메와 갱이 있는 줄에 놓는 집도 있고 전과 적이 있는 줄이나 그 앞줄에 놓는 집도 있습니다. 전에 차리던 사진이나 어른의 말씀이 있다면 그것을 기준으로 하시고, 없다면 가족이 정한 자리를 다음에도 같게 두시면 됩니다.

Q. 남은 떡은 며칠이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A. 실온에서는 쉽게 상하니 그날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이상 두려면 한 조각씩 싸서 냉동하시기 바랍니다. 냉동한 떡도 오래 두면 맛이 떨어지니 되도록 일찍 드시고, 냄새나 곰팡이가 보이면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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